고농도비타민D요법

 

비타민D결핍증은 지금까지의 연구결과 골다공증, 각종 자가면역질환, 암,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을 포함한 여러 만성질환의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다수 보고되어, 최근 비타민D결핍증을 동반한 질병들의 보조적 치료와 예방에 고농도비타민D주사요법을 병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고농도비타민D주사의 장점

 

과도한 자외선노출에 의한 피부 부작용을 줄여줍니다.

식이요법이나 약물복용에 비해 간편하고, 효과가 빠르게 나타납니다.

정맥주사가 아닌 엉덩이 근육주사로 치료방식이 간단해서 환자의 순응도가 좋습니다.

비타민D결핍의 상병 적용시 실비의료보험에서 치료비 보상이 가능합니다.  

임상상태에 따라 주사 1회로도 3~6개월의 치료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고농도비타민D주사의 치료방법

 

기본적으로 최소한 3개월 간격으로 엉덩이 근육주사를 맞는 것이 바람직하나

환자의 초기혈액검사상의 비타민D수준, 골밀도검사결과 등을 종합하여

상태가 심한 경우에는 초기에 더 짧은 간격으로 투여하다가 호전시 3~6개월로 기간을 연장합니다.

 

  

비타민D에 대한 기초지식

 

비타민D란 무엇이고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비타민D는 체내에서 합성되며, 다른 명칭의 비타민과는 달리 내분비(endocrine) 기능뿐만 아니라 자가분비(autocirine)와 측분비(paracrine) 기능도 함께 가지는 일종의 호르몬으로 볼 수 있습니다.

비타민 D에는 D1, D2, D3의 세 종류가 있지만, 사람에게는 에르고칼시페롤(비타민D2)과 콜레칼시페롤(비타민D3)만 존재합니다. D2는 주로 식물에 의해서 합성되고, D3는 주로 자외선B(UVB)에 노출되었을 때 피부에서 만들어집니다.

 

비타민D는 대부분 태양광선에 의해 만들어지며, 식품으로 섭취되는 비타민D는 많지 않습니다. 비타민D가 풍부한 자연식품은 연어, 고등어, 청어, 정어리 같은 기름진 생선, 대구간유, 달걀노른자 등으로 이들은 콜레칼시페롤(cholecalciferol, D3)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반면, 에르고칼시페롤(ergocalciferol, D2)은 버섯 등과 같은 식물성 스테롤인 에르고스테롤의 자외선 조사에 의해 합성됩니다.

 

비타민D결핍이 암의 형성과 관련 있을까요?

 

1,25(OH)2D3(활성형 비타민D)는 암세포성장을 억제하는데 매우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타민D는 고전적인 내분비(endocrine) 기능인 칼슘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기능 이외에도 세포의 분열, 분화, 면역기능에 관여하는 자가분비(autocrine)와 측분비(paracrine) 기능도 갖습니다. 새롭게 밝혀지고 있는 비타민D의 자가분비와 측분비 기능이 비타민D가 면역질환, 암, 심혈관계 질환과의 관련성을 설명할 수 있는 주요기전입니다.

인체 대부분의 세포에서는 비타민D수용체와 활성형비타민D를 생성하는 1-α hydroxylase, 분해하는 24-hydroxylase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피부, 대장, 전립선, 유방, 췌장, 심장, 면역세포가 대표적입니다.

상기 세포들에서 생성된 활성형비타민D는 골대사에 관여하지 않고, 자가분비와 측분비의 기능을 갖는데, 비타민D수용체와 결합하여 세포성장과 분화, 면역기능에 관여하는 유전자 발현을 조절합니다. 사람에서는 0.8-5% 정도의 유전자가 활성형비타민D[1,25(OH)2D]의 조절을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활성형 비타민D의 결핍은 면역기능에 관여하는 유전자 발현에 이상을 초래하여 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실제 많은 연구들에서 각종 암환자들에서 비타민D결핍과의 연관성이 계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비타민D의 적정수준과 결핍수준은 어떻게 정할까요?

 

세계보건기구에서는 25(OH)D 농도가 10 ng/mL이하인 경우를 결핍, 20 ng/mL이하인 경우를 부족으로 정의하였고, 미국 Institute of Medicine (IOM)에서는 12 ng/mL이하를 결핍, 20 ng/mL이상을 정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의 통일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20 ng/mL(50 nmol/L)미만을 비타민D결핍으로, 21-29 ng/mL를 상대적인 부족, 30 ng/mL 이상을 충분상태로 정의하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도 비타민D결핍의 기준이 정확히 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본원 목뉴방외과에서는 국내 다수 의료기관에서 실제 이용하고 있는 대형 검체검사기관의 검사결과 참고치[비타민D결핍 20.0 이하, 비타민D불충분(부족) 21.0~29.0, 비타민D충분 30.0~100.0, 비타민D독성 100.1 이상)를 감안하여, 우선적으로 비타민D수치가 30ng/ml이하인 경우에서 동반된 질환과의 연관성을 신중히 검토한 다음 비타민D치료의 대상자를 엄격하게 선정하고 있습니다.